사진 출처 : 대통령실 제공[박광준 기자]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방한 중인 매튜 콜린스 영국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만나 사이버 안보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임 차장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콜린스 부보좌관을 만나 "올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 관계의 모멘텀을 사이버 안보로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양국 협력을 사이버안보 동맹 수준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협력 문서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에 콜린스 부보좌관은 "국제적으로 사이버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임 차장과 콜린스 부보좌관은 공세적인 사이버 활동과 허위 정보 대응에 대한 협력 필요성을 인식하고, 민관 협력 노하우 공유를 통한 보다 발전된 국가 차원의 협력 모델에 대해 협의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가상화폐를 탈취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악용하는 것의 심각성에 공감하는 한편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글로벌 안보 협의체 구축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면담을 토대로 실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