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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SG발 폭락사태’ 김익래 지목에 키움증권 “내일 고소”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5-01 22: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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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키움증권이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2일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라덕연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다우데이터 주식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한 것과 SG발 주가 폭락 사태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음에도 라 대표가 김 회장을 주범으로 지목하는 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이다.


키움증권 측은 키움증권의 반대매매로 매도 주문이 나와 주가가 하락했다는 라 대표의 주장과 달리 이미 반대매매로 주가가 폭락한 뒤 키움증권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시작됐다는 입장이다.


반면 라 대표는 “하한가 사태는 SG 증권과 연계된 키움증권에서 대량 반대매매가 나오면서 시작됐다”면서,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에 블록딜이 있었고, 약 6백억 원 정도 물량을 다우데이터 회장이 팔았다”며 이번 사태의 중심에 김익래 회장이 있다고 지목한 바 있다.


라 대표도 김익래 회장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라 대표는 “6백억 원이 실제로 갔나, 김익래 회장에게 갔는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공매도한 계좌의 자금 출처를 조사해서 증거금 없이 한 건지, 현금으로 한 건지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익래 회장은 주가 폭락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4월 20일 다우데이터 주식 140만 주를 주당 4만 3천245원에 블록딜로 처분해 6백여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는 지난달 28일 금감원 주재로 열린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김 회장의 매도는) 시점이 공교로웠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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