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수도권 일대에 빌라 수십 채를 보유한 20대 임대인이 세입자들에게 보증금 40억 원 가량을 돌려주지 않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대 임대인 A 씨와 브로커 2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 빌라 수십 채를 소유한 A 씨는 세입자 20여 명에게 전세 보증금 1~3억 원씩 총 40억 원 가량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다시 주택을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로 보유 주택을 늘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잠적한 A 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