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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루마니아 총리와 방산 협력 논의...“군 현대화 사업 참여 희망”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5-11 1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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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대통령궁인 쿠트로체니궁에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을 예방, 인사 및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박광준 기자] 유럽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루마니아와 방위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현지시각 10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한 총리는 원전 건설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과 NATO 주요 회원국인 루마니아가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치우커 총리에게 한국의 방위산업 수출 실적을 설명하면서, 루마니아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체르나보더 원전 설비 개선 사업과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사업 등 루마니아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양국 관계와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과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공조해 왔는데, 앞으로도 주요한 국제기구 선거, 다자 협의체 내 논의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도 제안했다.


이에 치우커 총리는 한 총리의 루마니아 방문을 환영하면서, 앞으로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과 항만 인프라, 과학기술,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회담 뒤 부산항만공사와 루마니아 콘스타차 항만공사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 총리와 치우커 총리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공조에도 합의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도 예방하고, 양국의 원전, 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특히 “한-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5주년을 맞아, 가치 공유국인 한국과 협력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해 나가고, IT.반도체 등 미래 첨단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총리실은 “우리 국무총리가 루마니아를 방문한 것은 1996년 이래 27년만으로, 향후 양국 간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추동력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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