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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호, 군웅할거 백두장사 평정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09-15 22: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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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호가 윤성민을 꺾고 2년 3개월 만에 백두장사에 복귀했다./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이승준 기자] ‘삭발 투혼’으로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에 도전한 손명호(의성군청)가 결승에서 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을 3-0으로 꺾고 2년 3개월 만에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다.


손명호는 15일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에 완승을 거두고 백두왕좌에 등극했다.


손명호는 2016 추석대회와 2017 단오대회 백두장사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생애 3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반면, 한라급에서 한 체급 올려 백두급으로 전향한 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윤성민은 이번 대회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8강에서는 장성복(양평군청) 천하장사를 4강에서는 정창조(수원시청) 천하장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결승에서 무너지면서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를 특히나 점치기 어려웠다. 8강에 무려 천하장사 4명, 손명호를 포함해 백두장사가 2명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손명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각오가 서린 다부진 표정으로 승부에 임해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모두 승리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왕좌를 가리는 백두장사 결정전은 의외로 맥없이 끝이났다. 결승전에 들어선 손명호는 덮걸이로 첫 번째 판을 가져왔고 두 번째 역시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점수를 2-0으로 앞서나갔다. 


세 번째 판 윤성민이 각오를 다지면서 공격을 해봤지만 기세를 탄 손명호를 당해낼 순 없었다. 손명호가 배지기로 윤성민을 모래에 눕혀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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