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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 극장골' 포항, 대전에 3대 2 승리
  • 이승준
  • 등록 2023-05-14 23: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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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축구 포항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고영준의 극장골에 힘입어 승격팀 대전을 제압했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대전과 홈경기에서 3대 2로 이겼다.


개막전부터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다 최근 3경기 1무 2패로 승리가 없었던 포항은 6승 5무 2패(승점 23)로 2위 서울(승점 23)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서울 25골, 포항 19골)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대전은 6승 3무 4패(승점 21)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난타전을 벌였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인성 대신 김승대를, 대전은 마사 대신 김영욱을 투입했다.


선제골은 포항이 터뜨렸다.


후반 7분 제카의 패스를 받은 백성동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리그 4호 골을 기록했다.


대전은 곧바로 1분 뒤 세트피스에서 수비수 조유민의 헤딩슛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진현의 왼발 프리킥을 조유민이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방향만 바꿨다.


그러자 포항은 후반 21분 고영준의 코너킥을 191cm 장신 그랜트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앞서갔다.


대전의 반격도 매서웠다.


대전은 후반 교체로 들어간 전병관의 원더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잔병관은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벼락같은 무회전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어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로 끝날 것 같았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갈렸다.


후반 46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포항의 고영준이 이호재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고영준의 리그 5호 골에 포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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