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사태와 관련, 16일 오후 원유 수급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유사들을 통해 원유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번 사태로 당장 선적에 차질이 있는 건 아니다”면서, “수급 상황 파악 및 대응 방안 점검을 위해 오후에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업계와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국내 원유를 수급받는 수출항도 공격을 받은 곳과 거리가 있어 선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금은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단계”라면서, “유가 변동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처음에 급등했다가 지금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디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측의 공격을 받아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