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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 봉투 전달 경로 검증...외통위 소회의실.의원회관 압축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5-30 07: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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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봉투가 건네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봉투가 전달된 시기와 장소를 압축해 검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른바 '이정근 녹취파일'과 관련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전당대회 직전인 2021년 4월 28일부터 29일 양일간 돈봉투가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일단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2021년 4월 28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의원단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300만 원이 든 돈봉투 10개를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국회 외통위원장은 송영길 전 대표로, 송 전 대표를 지지하던 의원들은 외통위 회의실에서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후 윤 의원이 28일 오후,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돈봉투 10개를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전 부총장은 송 전 대표 캠프 사무실에서 윤 의원을 만나 돈봉투 10개를 추가로 전달했고, 윤 의원은 29일, 의원회관에서 의원들을 만나 추가로 받은 돈봉투 10개를 전달했다는 게 검찰이 보는 구도이다.


검찰은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을 상당수 특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검찰은 국회사무처로부터 관련 의원들의 본청과 의원회관 출입 기록 등을 받아 검증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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