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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센터 이용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14~16세 가장 많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5-31 13: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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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지원센터의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고 연령별로는 14~16세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해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연차보고서를 발간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2020년 11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이듬해부터 성매매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에게 상담과 의료.심리치료, 법률 지원 등을 하기 위해 마련된 곳으로 현재 전국에 17개가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모두 862명의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이 지원센터를 이용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8.6% 늘어난 수치이다.


이용 성별은 여성이 전체의 98.3%(847명)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피해자 연령은 14~16세가 45.6%(393명)로 가장 많았으며 17~19세가 36.4%(314명)로 뒤를 이었다.


또 장애인 피해자와 10~13세 피해자도 각각 65명과 53명이 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입게 된 경로로는 채팅앱이 49.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소셜 미디어(SNS)도 28.8%를 차지하는 등 주로 온라인을 통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알선 고리는 친구나 지인인 경우가 27.1%로 가장 많았다.


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모두 2만1371건의 상담과 치료 등을 지원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70.7%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는 상담이 전체의 68.2%(14,576건)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법률지원(12.1%)과 심리지원(6.5%) 등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또 피해 아동.청소년의 일상 복귀를 위해 부모 등 법정대리인에 대한 상담도 지난해 약 3천 건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가부는 올해 2월부터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연계해 청소년의 성착취를 막기 위한 사이버상담 채널 ‘디포유스(d4youth)’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담을 원하는 아동.청소년이나 조력자는 메신저나 소셜 미디어에서 ‘디포유스’ 채널을 검색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여가부는 또 아동.청소년의 성착취물에 대해서는 법정대리인의 요청이 없어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선제적으로 점검해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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