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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시찰단 “주요 설비 설계대로 설치...정밀 판단 위해 추가 확인 필요”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5-31 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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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박광준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부 시찰단은 5박 6일간의 시찰 일정과 관련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고, 이상 상황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21명의 시찰단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현장 직접 확인과 보다 구체적인 자료 확보를 통해 과학, 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찰단은 “주요 설비들의 성능 적정성과 장기운전 가능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추가 분석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찰단은 앞으로 확보할 자료와 일본 측과의 질의응답 등을 통해 설비별, 분야별 분석.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종합 평가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시찰단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측정확인용 설비(K4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 분석실험실)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ALPS 설비와 관련 해선 방사성핵종 제거 성능과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지 등을 점검했다.


1년에 한 차례 진행된 ALPS 입출구 농도분석 결과(2019~2022년)의 원자료를 확보했고, 흡착재 교체 시기 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ALPS 고장 사례와 조치 사항 등도 확인했다.


시찰단은 “확보한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과 함께 ALPS 유지관리 계획 등을 추가 확보해 종합적으로 ALPS 성능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찰단은 오염수 저장 탱크간 순환 펌프의 제원과 설치 상태, 설계도면, 시험.점검 기록지 등도 확인했다.


또, 배출 기준을 만족하는 오염수를 K4 탱크군에서 희석 설비로 이송하는 설비가 이상 상황 발생 시 오염수 해양 방출을 긴급 차단할 수 있는지 등도 중점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긴급차단밸브 다중화와 설치위치, 시험결과 기록지 등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사용 전 검사 결과와 방사선감시기 경보 설정치 확인 등을 통해 적절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찰단은 삼중수소가 배출 목표치에 맞게 희석돼 배출될지 확인하기 위해 해수 이송 펌프 용량과 시료 채취.분석 계획 등도 점검했다.


일본 측은 삼중수소 시료와 관련해 해양 방출 전 상류 수조 중간지점에서 1회, 해양 방출 중 해수배관헤더와 상류수조 사이 배관에서 매일 1회 시료 채취.분석 작업을 진행한다고 시찰단에 밝혔다.


시찰단은 “제어기 고장에 대비해 별도의 예비 제어기가 구비 되는 등 감시제어기능이 이중화돼 있고, 중앙감시제어실 전원 상실 시 복구조치를 위한 무정전 전원설비가 설치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찰단은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는 화학분석동의 분석 역량과 데이터 신뢰성 등도 중점 점검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시찰단은 방사선영향평가와 주변 해역 모니터링 계획에 대해 점검을 진행했고, 방출 시 특정 모니터링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설정값을 초과할 경우 방류를 중단한다는 계획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찰단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리 능력을 뒷받침하는 안전문화 관리체계에 대해서도 점검했다”면서, “앞으로 NRA와의 정보교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전문화 이행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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