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 여현정 박사가 제14회 일석국어학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국어국문학자 일석 이희승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2002년 설립된 일석학술재단은 2010년부터 국어학 분야에서 우수한 박사학위 논문을 쓴 신진 학자를 매년 2명씩 선정해 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여 박사의 박사학위 논문 '한국어 시간 관련 문법 표지 연구: 정신공간 이론을 중심으로'는 한국어의 시간 관련 표지들의 특성을 밝힌 연구다. 질 포코니에(Gilles Fauconnier)의 정신공간이론을 바탕으로 문법 현상을 설명한 커트러(M. Cutrer)의 논의를 수용했다.
각 문법 표지들의 다양한 용법과 의미상의 미묘한 차이를 명시적으로 보였고 이전 연구에서 설명이 쉽지 않았던 현상들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설명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