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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비공개 검찰 출석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6-22 11: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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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 전 특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2일 오전 박 전 특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은 오전 9시 42분경 중앙지검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다. 이날 비공개 출석은 박 전 특검 측의 요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대장동 개발사업 컨소시엄 구성과 PF 대출을 돕는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200억 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을 약속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우리은행은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려다 불참하는 대신 PF 대출에 참여하겠다며 1,500억 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박 전 특검이 받기로 한 부동산 등의 규모가 20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당초 이 돈을 직접 받으려고 했지만, 2016년 11월 특검에 임명되면서 딸의 대여금 등 형식으로 받기로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 등이 박 전 특검이 먼저 부동산 등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박 전 특검과 논의해 실무를 담당하고 대장동 일당의 약속을 박 전 특검에게 보고한 걸로 의심받는 박 전 특검의 최측근 양재식 변호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검찰은 이날 박 전 특검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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