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212번째 6·25 전사자 유해 신원 확인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6-24 11:52:33

기사수정

사진 출처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박광준 기자] 친딸의 유전자 채취로 신원이 확인된 6.25 전사자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10년 6월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발굴된 6.25 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국군 2사단 소속 고 김현택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감식단은 유가족을 찾아가는 기동 탐문을 통해 고인의 딸인 김득례 씨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고, 신원 확인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원 확인은 유해발굴을 개시한 이후 212번째 사례이다.


유해 발굴 당시 철원군 마현리 일대에서는 고인의 넙다리뼈와 엉덩뼈뿐만 아니라 숟가락과 약병 등 다수의 유품도 발견됐다.


고 김현택 일병은 지난 1951년 ‘734고지 전투’에 참전 중 25살의 나이에 전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734고지 전투는 강원 철원군 적근산과 김화군을 연결하는 중부 전선의 요충지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유해는 이날 경기도 수원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고인의 딸 김득례 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서 인생의 숙제를 마친 기분”이라면서, “유해를 찾기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탐문관들을 동원해 전국 각지에 있는 유가족을 찾아 유전자 시료 채취를 하고 있으며, 제공된 유전자 정보로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경우에 따라 천만 원의 포상금도 지급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