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송 전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에 대해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공모해 시업가 김 모씨로부터 경선캠프 사용 자금 명목으로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4월 강 씨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윤관석 의원에게 2회에 걸쳐 국회의원 교부 명목으로 6천만 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또 송 전 대표 당선 가능성 점검 여론조사 비용 9천2백40만 원을 경선캠프 대신 외곽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대납하도록 해 정치자금법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위반한 혐의도 박 씨에게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