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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국민 절반, 의료방사선 검사에 막연한 불안감”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6-28 07: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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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국민 절반은 의료방사선 검사에 대한 충분한 정보 없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성인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국민 의료방사선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방사선이 양과 관계없이 인체에 치명적’이라거나 ‘의료방사선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검사할 때마다 방사선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자도 30.3%에 달했다.


또 의료방사선 검사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상당수가 ‘모른다’고 답하거나 틀린 답변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영상검사 중 가장 방사선이 많이 나오는 검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 ‘자기공명영상검사(MRI)’로 답해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피폭이 가장 많은 검사는 컴퓨터단층검사(CT)지만, 이를 고른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의료 방사선 검사를 받을 때 관련된 위험에 대한 정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한편 응답자의 81%는 의료방사선 검사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검사를 통해 의료상 얻는 이익이 더 많다고 답한 사람도 62%로 절반이 넘었다.


질병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방사선 홍보물을 의료 관련 단체, 보건소 등에 배포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료방사선 검사의 오·남용 방지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질병청에서 마련한 홍보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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