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사건과 관련해 30일 오후 5시까지 95건 수사를 의뢰받아 79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지방자치단체 등이 수사의뢰한 95건 가운데 출생 미신고 아동 13명의 소재를 확인했고, 74명은 여전히 소재 파악 중이다.

숨진 걸로 확인된 건 수원 영아 살해 사건 2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이 가운데 6건은 송치 혹은 수사 종결됐고, 나머지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과 경남경찰청이 각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거주하는 20대 친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남경찰청은 생후 5일 된 영아가 숨지자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친모인 30대 여성과, 친모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복지부가 출생 미신고 아동 2천여 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면서 경찰로 수사 의뢰되는 사건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남부경찰청이 29건, 대전청 14건, 인천청과 부산청이 7건씩 수사하고 있고, 충북청이 6건, 전남.경북청 4건씩, 전북청 3건, 충남.경남청 2건씩, 광주청이 1건을 수사 중이다.

2명을 출산한 뒤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살해한 ‘영아 살해’ 사건 친모는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