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대낮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현장을 방문해 "정부 관료의 한 사람으로서 범죄를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낮 3시경 서울 관악구 신림역 주변 살인 사건 현장을 찾은 한 장관은 "명백한 사이코패스 범죄로 보이고 이제는 체계적으로 대비할 때가 됐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사이코패스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을 더 연구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사건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애도를 표하고 추모글을 읽는 등 10분 정도 머물렀다.
전날 서울 관악구의 한 상가 골목에서 33살 조모 씨가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크게 다쳤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