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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부산무대 오른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7-25 19: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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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1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무료


[이승준 기자] 제주 4.3을 주제로 한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오는 8월19일 부산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제주4.3평화재단은 28일 부산민주공원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기획과 연출, 제작과정 등을 소개한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아트센터, 부산문화회관이 주최하고 제주4.3희생자유족회,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공연이다. '순이삼촌'은 2020년 제주도 초연 이후 2021년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지난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이어 부산이 3번째 전국무대 공연이다.


제작진은 제주4.3이 여전히 끝나지 않은 역사이면서 부인할 수 없는 한국의 역사라는 사실을 부산시민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부산과 제주의 실력파 예술가 200여명이 열연하는 대규모 공연을 통해 평화.인권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4.3의 아픔과 북촌리에서 벌어진 집단학살로 아이를 잃은 어미의 슬픔을 4막의 오페라로 표현한 '순이삼촌'은 4.3이 금기시되던 시절 제주4·3을 세상에 널리 알린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1978년)이 원작이다. 원작자, 배우, 연출가 등 제주의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대규모 오페라로 재탄생시켰다.


공연은 영상과 삽화, 낭송, 자막 등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렸다. 웅장하고 섬세한 오페라와 세련된 뮤지컬의 연극적 요소가 다양한 공연예술에 복합적으로 녹아들어 있다. 제주4·3의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2022년 한국문화콘테츠비평협회 주최.주관 ‘제1회 세상을 바꾼 콘텐츠-망각을 일깨운 콘텐츠 상’을 수상했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누리집(bscc.or.kr)을 통해 1인당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현장에서 좌석권을 받아 입장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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