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실[박광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노광장비 세계 1위 업체인 네덜란드 ASML 최고경영자를 만나 “최대한의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에게 한국 투자 관련 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ASML사는 극자외선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노광장비를 독점해 만드는 업체로, 2025년까지 경기도 화성에 2천40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산학협력지구)를 조성한다.

이 대변인에 의하면, 윤 대통령은 화성 클러스터가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ASML 간 협업을 강화하는 중심지가 돼 국내 반도체 산업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베닝크 CEO는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주요 고객사인 한국 반도체 기업의 성장세와 한국의 투자 여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측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반도체 기업인 차담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