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현직 경찰관이 도박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도박장에 있던 전직 경찰에게 이를 알려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경찰청은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이었던 50대 A 경사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 경사는 지난 5월 말경 인천 남동구의 한 시장에서 도박이 벌어지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도박을 하고 있던 전직 경찰관 60대 B 씨에게 휴대전화로 출동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A 경사와 B 씨는 인천의 모 지구대에서 함께 근무했고, A 경사는 경찰 내 감찰이 시작되면서 지난달에 직위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사는 지난달 검찰에 송치됐고, 검찰이 보완수사 요구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