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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일본 제압하고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8-23 23: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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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은/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이승준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마지막 4차전에서 일본에 25대 24로 이겼다.


홈 코트의 이점을 등에 업은 일본에 어렵게 승리한 한국은 4전 전승으로 예선을 1위로 마쳐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까지 5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로 치러진 이번 예선에서는 1위 팀에만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준다.


이날 한일전에서 이긴 팀이 본선행을 확정하는 상황이었다.


3승 1패로 2위를 한 일본은 다른 대륙 국가들과 겨루는 최종 예선에서 올림픽 본선행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남녀 통틀어 최다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보유한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이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지난 4월 선임된 시그넬 감독은 데뷔 무대에서 한국에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안겨 지도력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한국의 공격이 일본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멈춰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가운데 일본이 요시도메 유키, 나카야마 가호 등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5대 0까지 달아났다.


시그넬 감독이 부른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전반 5분 40여 초에 나온 김보은의 골로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50여 초에 이미경이 우중간에서 높이 뛰어오르면서 13대 13, 첫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1분 10여 초에는 이미경이 정면에서 수비벽 위로 던진 슛으로 한국에 19대 18로 첫 리드를 안겼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 27분 신은주가 한국이 24대 23으로 한 발 앞서나가게 하는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일본 공격이 불발되면서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후반 29분 류은희의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의 추는 한국 쪽으로 확 기울었다.


선수들은 파리행이 확정되자 시그넬 감독을 헹가래 치면서 기쁨을 나눴다.


김보은이 가장 많은 6점을 올렸고, 신은주와 류은희, 강경민도 4골씩 넣으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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