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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법방해 의혹’ 박찬대.천준호 다음 달 4일 소환 통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8-25 2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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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와 재판 과정을 방해한 걸로 의심하는 민주당 박찬대.천준호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5일 법조계에 의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민주당 최고위원 박찬대 의원과 이재명 대표의 비서실장 천준호 의원에게 다음 달 4일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박 의원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혐의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 측근인 이우일 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만나고 이 전 부지사의 아내와도 통화했다.


검찰은 이들의 만남과 통화 이후 이 전 부지사 아내가 ‘남편의 진술 번복에 검찰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변호인 해임 신고서도 제출한 것에 주목해, 박 의원이 이 과정에 개입하는 ‘사법 방해’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의원이 쌍방울 계열사 ‘나노스’의 재판 기록 유출에 관여한 의혹에 대해서도 따져 물을 방침이다. 박 의원이 지난 3월 기자회견 과정에서 검찰이 재판부에만 제출한 투자유치 자료를 공개한 것을 두고 재판 기록을 유출했다고 의심하는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비서실장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요청을 받았다.


천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 공문을 빼냈다는 ‘경기도 공문 유출’ 의혹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오는 30일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 대표 소환 전까지 박 의원과 천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수사와 재판 방해에 개입했다는 ‘사법 방해’ 의혹 수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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