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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인터뷰’ 게시글 추천수 조작한 30대 집행유예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9-06 15: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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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온라인 매체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를 담은 게시판 글 추천수를 조작한 3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는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30대 박 모 씨에게 지난 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게시글의 추천수를 조작함으로써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여론을 호도하려고 한 점에 비추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최초 범행을 한 후 4분 후에 추천수 URL을 제거했고,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추천된 수가 73회 정도에 그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 씨는 지난해 3월 7일 경기 의왕시 자택에서 엠엘비(MLB)파크에 올라온 ‘화천대유는 윤석열 봐주기 수사가 시작이었군요’라는 제목의 게시글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게시글은 뉴스타파의 ‘김만배 음성 파일’ 보도를 공유한 글로,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장동 대출 사건을 무마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보도의 주요 내용이었다.


박 씨는 ‘녹취록 보고 맘 돌아선 분 있나요?’라는 게시글을 별도로 작성한 뒤 이를 열람하면 보도를 공유한 게시글의 추천수를 1씩 자동으로 올려주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넣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새벽 3시 12분부터 15분까지 4분 동안 추천 수 73회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엠엘비 파크 관계자들이 박 씨를 고발했고,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8월 박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박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박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3월 9일 항소를 제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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