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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총파업’ 한문희 코레일 사장 대국민 사과...“파업 정당성 없어”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9-14 17: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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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차 운행 차질로 국민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유지 인력과 내외부 대체인력 등 가용자원을 전부 활용하고 비상수송 체제로 전환해 안전한 열차 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파업을 종료하고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도록 노사 간 대화와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사장은 “이번 철도노조 파업은 수서행 KTX 운행 요구와 고속철도 통합 등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 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면서,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직원들에게는 “코레일이 누구보다 철도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끌어 가며 국민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모든 직원들이 소중한 일터로 돌아오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코레일은 파업 기간 동안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평시대비 75% 수준을 유지하되, 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한다.


KTX는 대체 인력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평시 대비 68% 운행한다.


파업 기간 열차 이용 안내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역.열차 안내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운행 중지 열차 예매 고객에게는 개별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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