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길 기자] 경남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최근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무량판구조) 붕괴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관내 아파트에 대해 무량판구조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일에는 천영기 시장이 무량판구조로 건축된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해 직접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무량판(無梁板)구조는 건축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방식의 하나로 수평구조 부재인 보(beam)가 없이 기둥과 슬래브(slab)로만 구성된 건축구조이다. 천정에 슬래브를 지탱하는 보를 설치하기 위한 별도의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아 층고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아파트 현장에서는 상부에 세대가 없는 독립된 주차장에 일부 적용되고 있다.

이번 점검은 건축구조 전문업체[동인구조기술(주)]와 함께 무량판구조의 기둥 주변 설계도서를 확인한 후 레벨 측정기를 이용해 지판의 처짐 및 변형을 확인한 결과 구조적 변형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균열 및 누수도 발견되지 않아 관리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영기 시장은 해당 아파트 점검에 참여한 관련부서에 “최근 무량판구조 사고와 관련해 주민들의 걱정이 없도록 상시점검하라”면서, “점검결과 단순 경미한 사항이라도 신속하게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즉시 개선해 주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