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철근 누락으로 지하 주자창이 붕괴된 인천 검단 아파트의 입주 지체 보상금과 관련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일정 부분에 대해서 선지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입주 지체 보상금의 지급 방식을 묻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의 질의에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보상을 해야 하고, LH 역시 GS건설의 부실시공으로 보상을 했기 때문에 GS건설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검단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으로 입주 날짜가 올해 말에서 2028년 말로 5년 연기된 데 따라 LH는 입주민에게 입주 지체 보상금을, GS건설은 주거비 지원과 중도금 대위 변제를 각각 제공해야 한다.

이 사장은 GS건설이 부담해야 할 주거 지원비에 대해서는 “광주 화정 붕괴 사고를 기준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GS건설의 중도금 대위 변제와 관련해서는 “논의는 하고 있는데 결론은 낸 적이 없다”면서, “내일이나 모레쯤 국토교통부에서 회의한 결과에 따라서 점진적으로 그것을 관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