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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사우디, 새 분야 개척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0-25 18: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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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사우드 대학교를 방문했다./사진-대통령실[박광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 사우드 대학교에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킹 사우드대 역사상 최초로 외국 정상이 한 강연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킹 사우드대는 1967년 사우디에 설립된 최초 대학이자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학교이다.


이날 강연에는 유스프 빈 압둘라 알 벤얀 사우디 교육부 장관, 바드란 알 오마르 킹 사우드대 총장 및 교원, 학생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에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협력으로 맺어진 한국과 사우디의 특별한 동반자 관계는 한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면서, "한국은 이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올해 3천억 원 규모의 교육 분야 원조를 지원하고 있고, 반도체.이차전지.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발전과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한 국가 전략인 '비전 2030'과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가는 사우디의 비전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사우드 대학교를 방문했다.이와 함께 "혁신을 통해 비약적 성장을 이룬 나라들은 예외 없이 창의와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미래 인재를 양성했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가는 원동력은 바로 미래세대인 청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30세 이하 청년들이 인구의 63%를 차지하는 젊은 국가"라면서, "진취적인 사우디 청년들은 창업에 적극적이며 새로운 문화와 기술에 대한 수용성도 매우 높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사우디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 초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페스티벌인 '케이콘 사우디아라비아 2023'이 리야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점을 언급하면서 "K팝, K드라마, K푸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성원을 보내준 사우디 청년들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사우디 청년들이 한국을 찾아 한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분야 교육과 연구에 참여토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길 희망하는 사우디 학생을 위한 정부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바이오.메디컬.재생에너지 등 첨단분야 연구와 여성 리더십 강화 등 사우디 학생의 관심 분야에 대한 한국 유학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외국 정상으로선 처음으로 킹 사우드 대학에서 연설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한국과 사우디 청년들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0세기 고려 시대 벽란도에서 아라비아와의 교류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사우디의 교류 협력은 긴 역사를 갖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또 "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 대한민국 국명인 '코리아'가 붙여졌다"면서 아랍 지리학자 알 이드리시가 1154년 제작한 세계 지도에는 유럽은 나오지 않는데 '알 신라'(Al Shilla)가 표기될 정도로 양국 교류 협력 역사가 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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