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메뉴 닫기
궁궐이야기
-
[궁궐이야기 42] 왕과 왕비의 침소 ‘강녕전과 교태전’
[이승준 기자] ‘3문3조’의 마지막 권역인 연조공간은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으로 내전 또는 침전이라고 한다. 왕과 왕비의 공간을 강녕전과 교태전으로 나눴다. 이는 양반가옥에서 사랑채와 안채를 나눈 것과 마찬가지이다. 외부인과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강녕전에는 대청 앞에 넓은 월대가 있어 크고 작은 행사장으로 사용했고, 교태...
2023-12-17 이승준
-
[궁궐 이야기 41] 동.서양이 만난 정자 ‘정관헌’
[이승준 기자] 함녕전과 덕흥전 뒤쪽 높은 지대에는 널찍한 화계가 쌓여 있고, 이 꽃계단에는 아담한 자태의 소나무와 장식무늬가 새겨진 굴뚝이 서 있어, 조선 궁궐 정원의 품격을 한껏 자랑한다. 꽃담 사이에는 유현문(惟賢門)이라는 근대식 벽돌 기와 나들목이 있다.화계 맨 위쪽에는 정관현(靜觀軒)이라는 근대식 정자 건물이 있다. ‘조...
2023-12-07 이승준
-
[궁궐 이야기 40] 덕수궁에서 고종의 체취가 가장 잘 느껴지는 공간
[이승준 기자] 대한문을 들어서면 금천교가 있고, 금천교를 건너면 오른편으로 덕수궁의 전통 건축 공간이 펼쳐진다. 바로 고종황제의 침전이 있던 함녕전 구역으로, 회랑으로 둘러진 안쪽에 함녕전과 덕흥전이 있고, 뒤편의 화계 너머로 서양식 건물인 정관헌이 있다. 함녕전은 고종의 침전으로 쓰였던 곳으로, 화재로 인해 3년간 중명전에 ...
2023-12-04 이승준
-
[궁궐 이야기 39] 석조당과 즉조당
[이승준 기자] 석어당은 조선시대 사가(私家) 건축물로는 드물게 당당하고 품위있는 건물이다. 조선시대에는 많지 않았던 2층 집으로 1층은 정면 8칸, 측면 3칸이고, 2층은 정면 6칸 측면 1칸으로 이뤄져 있다. 건물의 품도 넓고 높이도 높아 대단히 당당하고 기품이 넘친다. 이 정도 규모라면 월산대군 시절에는 장안에서 가장 큰 저택 중 하나...
2023-12-04 이승준
-
[궁궐이야기 38] 덕수궁의 전신인 경운궁의 역사 ‘석어당’에서 시작
[이승준 기자] 덕수궁의 전신인 경운궁은 1897년 아관파천에서 환어한 고종이 심기일전해 대한제국을 선포한, 자주적인 근대국가의 황궁으로 궁궐 체제를 두로 갖추고 있었다. 궁궐의 상징인 정전은 중화전(中和殿)이고 침전은 함녕전(咸寧殿)이다. 또 국가 의식을 행한 곳은 중화전이었고, 고종이 줄곧 기거하다 세상을 떠난 곳도 함녕전이...
2023-12-04 이승준
-
[궁궐이야기 37] 조선왕조 최초의 왕비 신덕왕후 강씨의 정릉이 이곳에 있었던 데서 유래한 ‘덕수궁(2)'
[이승준 기자] ‘조선왕조실록’ 세종 1년(1419) 8월 23일자와 9월 8일자에 의하면, 이 사리전에 봉안한 사리는 신라 때 자장율사가 가져와 양산 통도사에 봉안한 사리였다고 한다. 그중 일부는 세종 때 내시를 시켜 궁궐내 내불당에도 두었다고 한다. 사리전 공사가 시작되고 몇 달 뒤인 8월 26일 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고, 이방원은 사병...
2023-12-02 이승준
-
[궁궐이야기 36] 조선왕조 최초의 왕비 신덕왕후 강씨의 정릉이 이곳에 있었던 데서 유래한 ‘덕수궁(1)'
[이승준 기자] 대한문은 덕수궁의 정문으로, 원래 이름은 대안문(大安門)이었다. 대안문은 경운궁(덕수궁의 옛 이름)의 동쪽에 위치한 문으로, 처음부터 경운궁의 정문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경운궁의 본래 정문은 인화문(仁化門)이었다. 1902년 경운궁의 정전인 중화전(中和殿)을 건립하면서 인화문을 철거했다. 그 결과 덕수궁의 동문이었던...
2023-11-27 이승준
-
[궁궐 이야기 35] 격동의 조선말기와 대한제국의 역사만큼이나 갖은 수난과 변화를 겪은 ‘덕수궁’
[이승준 기자] 덕수궁은 조선왕조 마지막에 등장한 궁궐로 격동의 조선 말기와 13년 만에 막을 내린 대한제국의 역사만큼이나 갖은 수난과 변화를 겪었다. 덕수궁하면 고종황제가 일제에 의해 강제로 퇴위당한 뒤에나 머물렀던 곳으로 근대식 궁궐 건축인 석조전을 떠올리지만. 덕수궁이라는 궁궐이 있었고 경운궁의 역사는 임진왜란 때로 ...
2023-11-26 이승준
-
[궁궐이야기 34] 조선시대 임금의 편전 ‘경복궁 사정전’
# 경복궁 사정전 경복궁은 고대부터 전해져 내려 온 궁궐건축의 제도인 전조후침 및 삼문삼조의 기본배치 원리에 따라 외조, 치조, 연조의 구역으로 크게 나뉘어지며 각기 제 기능에 따른 전각이 배치되었다. 치조 구역에는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이 있고, 근정전 바로 뒤 사정문을 통해 치조공간으로 들어서면 3단 석축 위에 올라앉은 임금...
2023-10-15 이승준
-
[궁궐이야기 33] 덕수궁의 별전으로 을사녹약을 체결한 장소, 덕수궁 '중명전'
[이승준 기자] 중명전은 덕수궁의 별전(別殿)으로, 을사늑약을 체결한 장소이다. 즉, 망국의 출발점인 비극의 장소이다.'중명(重眀)' 뜻은 '광명이 계속 이어져 그치지 않는다' 또는 '거듭하여 밝다'이다. '주역(周易)'의 이괘(離卦)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망국을 알리는 을사조약을 체결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제 역사와는 매...
2023-10-08 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