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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사찰 123] ‘나라를 받드는 절’ 호국사찰 '봉국사'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2-06 09:25:53
  • 수정 2024-04-02 04: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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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봉국사(奉國寺)'는 태조4년(1395년)에 출범한 조선시대의 사찰로서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하고 있다. 2013년도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1395년(조선태조4) 무학대사 자초(自超)가 세운 사찰로, 창건 당시에는 약사불을 모시고 약사사(藥師寺)라 불렀다. 1468년(세조 14) 중건하고, 1669년(현종 10) 태조의 두번째 비 신덕왕후(神德王后)의 능인 정릉을 단장하면서 이 절을 원찰로 삼았다. 이 때 정자각(丁字閣)과 안향청(安香廳).전례청(典禮廳) 등을 지었고, 나라를 받드는 절이라는 뜻으로 봉국사라 했다.







1882년(고종 19) 임오군란때 불에 탔으나 이듬해 청계(淸溪)와 덕운(德雲)이 중창했고, 1898년에는 운담(雲潭)과 영암(永庵).취봉(翠峰) 등이 명부전을 중건했다. 1913년 칠성각, 1938년 염불당을 세웠고 1977년에는 일주문 옆에 2층 누각을 짓고 아래층은 천왕문, 위층은 일음루(一音樓)라는 종루로 삼았다. 1994년 안심당을 짓고 현재에 이른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만월보전과 염불당.용왕각.명부전.삼성각.독성각요사채 등이 있다.





봉국사 입구에는 천왕문(天王門)이 있다. 천왕문은 사찰로 들어서는 두 번째문으로 사천왕(四天王)을 모신 곳이다. 사천왕은 동서남북으로 동방의자국천왕, 서방의광목천왕, 남방의증장천왕, 북방의다문천왕이 있어 사찰을 보호하고 악귀가 나타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한다.




봉국사 입구의 건물1층은 천왕문이고, 2층에는'일부루(一部樓)'라는 종이 세워져있다. 봉국사 법당안에 들어서니 엄숙하고 차분해진다. 부처님 1,000분을 모신곳인 천불전(千佛殿), 향을 피우는 곳인 향촉전(香燭殿)이 있다. 




법당내부는 웅장하고 거대하다. 사찰에서는 1년 동안 정월 초하루, 입춘, 4월 초파일, 칠석과 백중, 동지 등의 기일에 맞춰 기도한다. 이외에도 매월 음력 초하루, 수능백일기도, 추석차례 등 신자들의 목적에 따라 기도한다.




유교식 제사는 조상께 공양을 올리고 후손들의 평안을 기원하는데에초점이 맞춰져있는 반면, 불교식 기제사나 천도재는 새몸을 받지 못해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에서 고통받고 있는 영가들을 좋은곳으로 천도하려는 것이다.추석을 맞아 열린 합동차례는 집에서 제사상차리기가 번거롭거나 어려울 경우에 절에서모신다. 합동차례 동참비를 내고 추석이나 설에 절에가서 사시불공(오전9시에서11시사이에드리는불공)을 하고난 다음에절차대로 합동차례를 지낸다. 




봉국사 합동차례 현장을보면 불교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접할수 있다.봉국사 내부의 경관도 멋있다. 봉국사 건물계단마다 불교에 관한 좋은글귀가 있다. 글귀 하나 하나 의미를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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