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어려운 외국 용어를 대체할 우리말 67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3월부터 8개월 동안 18차례에 걸쳐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솔로 이코노미', '칠링 이펙트', '멀웨어', '킬러 아이템' 등 외국 용어 67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칠링 이펙트'(과도한 규제나 압력으로 말과 행동이 위축되는 현상)를 대체할 우리말은 '위축 효과'로 결정됐습니다. '칠링 이펙트'는 지난해 여론조사에서 다듬어 써야 할 말 1위로 선정됐다.
또, '솔로 이코노미'의 쉬운 우리말은 '1인 가구 경제'로, '멀웨어'는 '악성 프로그램', '생크추어리'는 '동물 보호 구역', '콜 포비아'는 '통화 기피증', '킬러 아이템'은 '핵심 상품'으로 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2주마다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외국 용어를 3~4개 선정한 뒤 국민수용도 조사 등을 거쳐 우리말로 다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 내 '다듬은 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