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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사찰 127] 자비와 행복이 넘치는 ‘문수산 법륜사(1)’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1-17 13:39:44
  • 수정 2024-04-02 04: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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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일결사 정진도량 전통사찰 제108호

문수산 법륜사 일주문 전경

[박광준 기자] 법륜사(法輪寺)는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로 상륜 승려가 창건했다. 지형이 연꽃이 아름답게 핀 곳에서 선인들이 고요히 명상에 잠겨 있는 형국이라 하여 ‘연화 반지 선인 단좌형’이라고 한다. 상륜 승려가 1996년 서울 삼각산 승가사에서 정진하던 중 관세음보살을 현몽하고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5년 용인시 문수산 자락에 법륜사를 창건했다.


문수산 법륜사 일주문

일주문 바닥의 연꽃 문양

일주문 뒷편의 연꽃 문양

일주문 기둥의 연꽃 문양

백륜사는 보기 드문 아(亞)자 복계형 대웅전을 중심으로 극락보전, 평생 위패 봉안당, 관음전, 조사전, 삼성각, 범종각, 용수각, 적묵당, 요사채(청운당) 등의 당우를 갖추었다. 당우는 백두산 홍송을 비롯해 우리나라 금강송.육송 등을 사용했다. 대웅전의 본존불.협시 보살.광배를 비롯해 석조 연화주와 계단, 난간 등은 화강암 중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익산 황등석을 사용했다. 특히 석굴암 부처의 세 배에 달하는 대웅전 본존불은 규모와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인 법륜사 삼층 석탑[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45호]관음전 앞마당에 법륜사 유일의 지정 문화재인 용인 법륜사 삼층 석탑[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45호]이 있다. 용인 법륜사 삼층 석탑은 서울특별시 구로동 이덕문 거사 가정집에 있던 것을 법륜사에 보시한 것으로 탑의 연혁이나 유래에 대한 내용은 불확실하다. 일반형 방형의 지대석 위에 우주를 새긴 기단을 놓은 후 갑석 윗면은 51석으로 조성했고, 탑신석에는 우주만 새겼고 옥개 받침은 4단이고,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 살짝 반전되어 있다. 상륜부는 결실되고 없으나, 전체적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전체적인 조각 수법과 양식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한다.


# 적묵당(선원)


적묵당 전경건평 84평, 실내 53평의 법륜사 제일 선원이 ‘적묵당’으로, 순수하게 백두산 홍송으로만 지었고 24시간 수행할 수 있는 비구니 참선 수행 공간이다. 별관은 상하층 194평으로 수좌들을 위한 요사채로서 지대방과 다각실, 샤워실, 화장실 그리고 보일러실을 겸비했다.


# 서래당[요사채]


서래당(요사체) 전경



지하 1층,지상 4층의 건물로 각 층 단위로 150평이고 연건평은 750평이다. 지하는 기계실과 경비실로 사용되고, 1층에는 공양간과 명상실, 2층은 종무원 및 신도전용 숙소와 템플스테이 용품실, 3층은 템플스테이 전용 숙소이다. 4층은 물품보관소이다.


# 여여당


여여당 전경 

3층 건물로 1층은 어린이 법회 및 가릉빈가 합창단, 청년회 등 신행단체들의 활동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은 법륜사의 종무행정의 중심인 종무소 및 상담실을 두고 신도들의 신행활동이 원활하도록 종무행정을 펼치고 있다. 3층은 템플스테이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마련된 수행공간으로 발우공양, 108배, 명상프로그램, 강의 및 단체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이다.


# 용수각

용수각 전경


용수각 천정




이곳은 예부터 영험 있는 샘물로 잘 알려진 약수터로, 상륜 큰스님 현몽에 청룡이 푸른 물을 힘차게 뿜었던 자리로서 법륜사 창건의 동기도 여기에서 발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 수각은 6각정으로 했고 상륜은 연화석으로 올렸고 용수석정은 원석 12자 둘레로 용두에서 출수 되고 있다./다음회에 계속


문수산법륜사 창건공덕비

귀향기원비# 귀향기원비의 유래


1991년 여름 한 일본여성이 신기한 꿈을 꾸었습니다. 남국의 해변인듯한 곳이 있었습니다. 옅은 갈색 피부에 씩씩한 모습이 키 큰 청년이 그녀에게 다가온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비행병이었는데 여기서 죽었습니다. 전쟁으로 죽은 것이 후회는 없지만 단 한 가지, 조선인이면서 일본인 이름으로 죽은 것이 아쉽습니다."라고, 그 청년은 출격전야, 눈물을 흘리며 고향을 떠올리면서 "아리랑"을 부르고는 오끼나와의 해변에서 산화한 미츠야마 후미히로, 즉 탁경현씨가 아니었을까라고 그녀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태평양전쟁시,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명으로, 만리타국에서 죽어갔습니다. 그는 타국의 하늘에서 헤매는 동포들의 영혼을 위로해 달라고 호소한 것이 아닐런지요. 2009년 10월 법륜사 주지스님의 관대한 배려로, 많은 영혼들의 귀향을 기원하며, 한 일본인 여성이 건립하게 된 것이 '귀향기원'이다.






포대화상* 다음회(2)에서는 전각(대웅전, 극락보전, 관음전, 삼성각, 범종각)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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