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재)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은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를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 올린다.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손원평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소설 ‘아몬드’는 제 10회 창작과 비평 청소년문학상에 선정된 작품이다. 특히 지난해 기준 판매 20만 부를 돌파하면서 이제는 서점의 스테디셀러 코너를 차지하게 된 한국형 영 어덜트 소설이다.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그 모양과 크기가 아몬드와 흡사한 편도체가 작아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 윤재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보여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엄마와 할머니를 잃고도 감정의 변화가 없는 윤재를 보면서 관객들이 역으로 공감과 소통의 과정과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부평구문화재단의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이미 지난해 12월 소극장 규모로 관객들을 만나 4회 모두 전석 매진을 이뤄낸 바 있다. 이번에 만나는 ‘아몬드’는 대극장 규모로 재탄생, 윤재의 세계를 확장해 한층 풍부해진 무대 언어를 구사할 예정이다.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인천문화재단 상주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앤드씨어터와 부평구문화재단이 공동 제작한 공연이다. 남다른 시각으로 무대를 풀어내는 앤드씨어터의 연출 전윤환은 “원작 속에서 책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시공간을 옮겨 다니는 윤재의 상상력을 무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