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원주의 20가지 다양한 풍경이 펜 그림으로 펼쳐진다.
권대영 서양화가의 어반스케치전이 오는 14일 원주에서 개막한다. 원주문화재단이 작가를 초대, 원주아트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올해 두 번째 전시다.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는 원주 곳곳의 건물과 문화유산, 도심 거리, 경관.풍경을 기록한 권대영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공개된다. 작가는 도심 속 건물.경관을 스케치하고 색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냈다.
국가지정문화재 강원감영 선화당을 비롯, 포정루, 원동성당, 원주역 급수탑 등 원주가 자랑하는 문화유산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원일로, 혁신도시 등 도심 속 경관도 작가의 정밀한 스케치와 대담한 터치로 그려졌다.
권 작가는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는 평범한 장소가 누군가에게는 남다르게 기억되는 곳이자 소중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면서, "각 대상 앞에서 오랜 시간 작품을 그리며 풍경과 공간의 현장성을 담아는데 노력했다"고 했다.
권 작가는 도미술협회장과 원주예총 회장을 역임한 중견 화가다. '아트인 강원', '서울아트쇼' 등 많은 그룹전에 참여했고, 강원미술상, 원주예술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