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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쿠바 수교는 사회주의권 외교 완결판...북한에 상당한 타격”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2-15 15: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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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우리나라와 쿠바가 외교 관계를 수립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바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호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선뜻 응하지 못했던 건 북한과의 관계 때문인데 결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쿠바와 북한을 형제국이라고 보도한 표현은 맞는 표현”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 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쿠바가 우리나라와의 수교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한류로 인해 쿠바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굉장히 높아진 점이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또, “쿠바 입장에서도 수교 안 한 나라가 거의 없다.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정도다. 그 자체가 부자연스러웠다”면서, “경제적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거 같은데 이번 수교와 관련해서 쿠바 쪽에서 특별히 요구해 온 것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번 쿠바와 외교 관계 수립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안보실과 외교부를 비롯한 유관부처 간의 긴밀한 협업과 다각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지난 2년 동안 쿠바와 장관급, 국과장급 접촉을 이어가는 동시에 쿠바가 지난해 6월 폭우 피해, 올초 식량 부족 상황을 겪을 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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