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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3월 '정오의 음악회'...배우 이지훈 출연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2-21 07: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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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포스터./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제공[이승준 기자] 국악 브런치 콘서트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이 출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3월1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정오의 음악회'를 연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정감 있는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2022 지휘자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예지가 공연을 이끈다.


공연은 '정오의 3분'으로 문을 연다. 젊은 작곡가들에게 위촉한 '3분 관현악' 시리즈 작품을 소개하는 순서로, 이 달에 선 보이는 작품은 최지운 작곡가의 '윤슬'로, 햇살이 비칠 때 나타나는 반짝이는 잔물결을 표현했다. 전통 기악곡인 '영산회상' 중 '타령'을 바탕으로 잔잔한 바다의 이미지를 너울거리는 장단과 가락에 투영했다.


'정오의 협연'에서는 국립창극단원 서정금이 무대에 올라 창과 관현악을 위한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작곡 손다혜)을 부른다. 심청의 지극한 효심으로 심봉사가 눈을 뜨게 된다는 장면을 묘사하는 눈대목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전통 판소리 대목이 웅장한 국악관현악 선율과 만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정오의 여행'은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이나 민요를 이국적 풍경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순서다. 3월에는 비얌바수렌 샤라브 작곡의 '깨어난 초원'과 만다흐빌레그 비르바 작곡의 '말발굽 소리'를 들으면서 광활한 대자연의 나라, 몽골로 떠난다. 두 곡 모두 몽골 대초원을 달리는 말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과 함께 한다. 이지훈은 히트곡 '왜 하늘은'부터 뮤지컬 '영웅'의 대표 넘버 '영웅',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를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들려준다.


마지막은 '정오의 관현악'이 장식한다. 새해 첫 '정오의 음악회'를 찾은 관객 모두에게 즐겁고 기쁜 일들이 기적처럼 다가오길 바라면서 김창환 작곡가의 '미락흘'을 선보인다. 경쾌한 장단의 도입부는 새롭고 활기찬 도약을, 이어지는 느리고 아름다운 선율은 힘들고 지친 삶을 털어버렸으면 하는 희망을 담아낸다.


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계속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올해 '정오의 음악회' 6편을 모두 관람한 관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깨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출해질 시간인 오전 11시, 공연을 관람한 모든 관객에게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맛있는 간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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