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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협 간부 재소환...‘음주 사망사고’ 의협 간부 “본질 흐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3-14 22: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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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과 관련해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 간부들이 경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4일 오전 10시부터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참관 하에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조사에 앞서 박명하 조직위원장은 “지난번 조사에서 경찰은 집단 사직을 제가 교사, 공모하지 않았는지 집중적으로 집요하게 물었다”면서, “전공의들의 저항 운동은 개별적이고 자발적이고 정의로운 사직”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산부인과나 외과, 소아과에서 전공의 모집을 했는데 절반 이상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도 들었다”면서, “정부에서는 진정성을 갖고 빠르게 대화의 장에 나와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렌식 참관을 앞두고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보건복지부의) 고발장 검토 결과 숨길 것도 없고 숨길 이유도 없다는 입장이 더 확고해졌다”면서, “고발장에 근거한 저의 죄목이 사실무근이고 그에 대한 증거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또 “확실한 증거물이 있으면 이렇게까지 (수사를) 계속 질질 끌어야 되는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면서, “무리한 수사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주 위원장은 “평생 안고 살아야 될 저의 죄책감”이라 언급하면서도, “달을 가리키는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손톱 밑에 때를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주 위원장은 2016년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13일 SNS 상에 입장문을 올렸다.


입장문에서 주 위원장은 사고와 관련해 “가장 죄스럽고 고통스러운 기억”이라면서도, “제가 하고있는 일을 끈질기게 해나가는 것이 최선의 속죄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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