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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사찰 135] 남한산성에 있는 사찰 '국청사'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3-16 03:41:03
  • 수정 2024-04-02 05: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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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국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의 말사(末寺)로, 1624년(인조 2) 벽암(碧巖) 각성(覺性)이 창건했다. 





각성은 당시 팔도도총섭(八道都摠攝) 총절제중군주장(總節制中軍主將)에 임명됐는데, 팔도의 승병을 동원해 남한산성을 쌓으면서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비밀리에 무기와 화약.군량미 등을 비축해 두기 위해 국청사와 천주사.개원사.남단사.한흥사.장경사.동림사 등 7개 사찰을 세웠다. 당시 남한산성 내에는 이들 7개 사찰 외에 신라 때 지은 망월사와 옥정사도 있었다.






구한말에는 의병의 무기창고로 이용되기도 했으나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이후 비밀이 누설돼 일제에 의해 폭파되고 말았다. 


그 뒤 오랫동안 절터만 남아 있다가 1968년 보운(普運)이 중창해 오늘에 이른다. 조선 말기까지 있었던 9개 사찰 중 국청사는 현존고 , 망월사.개원사.장경사는 복구됐다. 한흥사의 경우 그 명맥을 잇는 약사사가 창건되었지만, 기존의 절터는 복구되지 않았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고, 유물로는 성삼문(成三問: 1418∼1456)의 친필이 적힌 병풍과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의 친필로 된 책자 3권이 전한다. 



인근에 국청사정(國淸寺井)이라는 조그만 우물이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이 우물에서 금닭이 홰를 치며 울었다고 한다. 또 이 약수로 아버지의 종기를 고쳤다는 효자에 관한 이야기도 전한다./사진-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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