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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佛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 종신악장 임용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4-03 06: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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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7일 교향악축제에서 경기필과 협연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사진 제공= 금호문화재단[이승준 기자]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30)이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의 종신악장으로 임용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일 전했다.


김재원은 2022년 세 차례의 오디션과 정기연주회 시범 연주를 통해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선발됐다. 2023년부터 악장으로서 연수 기간을 거쳤고 지난달 심사위원 및 단원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종신악장에 임명됐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는 1960년 툴루즈-피레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프랑스 카피톨 극장 상주단체인 카피톨 오케스트라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1981년 국립 단체 지위를 획득했다. 프랑스적 색채로 유명하면서 조르주 프레트르(Georges Pretre)가 초대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1968년부터 2003년까지 35년간 미셸 플라송(Michel Plasson)이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미셸 플라송은 기존 악단의 주 활동이었던 오페라, 발레 연주와 함께 콘서트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기반을 구축해 세계적인 악단으로 이끌었다. 투간 소키예프(Tugan Sokhiev)가 플라송에 이어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음악감독을 역임하며 말러, 브루크너, 스트라빈스키 등 광범위하게 레퍼토리를 확장했다. 2024~2025 시즌부터 타르모 펠토코스키(Tarmo Peltokoski)가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현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유일한 한국인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재원은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는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특별한 소리가 있는 오케스트라"라면서, "연수 기간 동안 단원들이 보내주는 신뢰 덕분에 즐거웠고 지난 경험들을 통해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임용 소감을 전했다.


김재원은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 및 졸업 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리피처, 클로스터 쇤탈, 쇤펠트, 브람스, 소피아 비르투오소 등의 유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2017년 프랑스 뱅크 파퓰레어 재단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라디오프랑스필하모닉과 파리국립오페라의 아카데미 단원을 거쳐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 악장으로 초청받았고,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부악장을 역임하고 파리 오케스트라의 부악장으로 선발됐다.


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의 예술부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오는 27일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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