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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공의 대화 제안 환영...정원 배정 중지해야 진정성 담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4-04 10: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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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두고, 대한의사협회는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대 증원 배정을 중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늘 국립의대 교수 증원 신청을 받는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후속 조치가 계속 이뤄지는 것을 보며 정원 조정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제안에 대해 전공의들과 어디까지 논의 중인지 묻자 비대위는 “대통령실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말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전공의들의 입장은 직접 전달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신규 인턴 3천 68명 가운데 131명만이 임용 등록을 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비대위는 “아직 정부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며 정부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환자 곁으로 젊은 의사들이, 그리고 의학을 연마해야 하는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님과 정부의 진정성 있는 자세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해 구성을 확대할 방침인 것에 대해, 비대위는 “다양성이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가 들러리가 되는 위원회의 구성이 된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 자명하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가 전문의들의 타 의료기관 근무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과 관련해, “일부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응급의료센터에 자원했지만 아직 심각 단계가 아니라 근무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현장 점검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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