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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보부상촌, 우렁찬 보부상 계화자타령으로 들썩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4-04-07 0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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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덕상무사 공문제 각 보존회의 연대 참여로 더욱 성황


[민병훈 기자] 지난달 31일 예덕상무사 공문제를 맞아 백여 명이 넘는 충남 보부상 전승단체 회원들이 부르는 계화자타령으로 내포보부상촌이 들썩거렸다. 


계화자타령은 조선 후기부터 보부상단의 단가(團歌)처럼 불리던 씩씩한 행진곡형의 노래로 보부상의 역사와 정신을 담고 있는 노랫말이 특징이다. 주로 보부상단의 총회 및 공문제의 행진 시에 합창으로 불렸다. 


이날 예덕상무사 공문제에서는 내포보부상촌 일원 약 500m 구간을 행진하면서 계화자타령을 불러 관람객과 행인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전국적으로 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전승되던 보부상 공문제는 그간 제례 위주로 열렸으나 2022년 문화재청과 충남도의 미래무형문화유산 발굴 및 육성사업으로 보부상 공문제가 선정되면서 공문제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을 통해 삼현육각, 계화자타령 등 단절됐던 공문제 음악이 복원됐고, 제례방식과 절차, 행진 등에서도 전통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2년 넘게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예덕상무사, 원홍주등육군상무사, 임천보부상보존회, 홍산보부상보존회와 전문가들이 협력해 이뤄낸 결과이다. 


이날 예덕상무사 공문제도 그동안은 예덕상무사 단독 행사로 치러졌지만 이웃 보존회인 홍산보부상보존회와 임천보부상보존회와 공문제 음악을 복원한 보부삼현 연주단이 동참하면서 보부상 고유의 끈끈한 동무의식을 보여줬고, 안정되고 정통성 있는 전통의 보부상 공문제 의식을 재현할 수 있었다.

  

이번에 내포보부상촌을 들썩이게 한 계화자타령은 오는 27일에는 홍산보부상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저산팔읍상무좌사 공문제를 맞아 다시한번 부여 홍산장을 들썩거리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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