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 산불 현장/사진=산림청·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박광준 기자]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강원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산림청과 소방 당국에 의하면 7일 낮 12시 23분경 횡성군 횡성은 송전리에서 산불이 나 산림 당국 등이 헬기 2대, 차량 11대, 인력 44명을 투입해 약 30분 만에 진화를 마쳤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색한 결과 산불 시작 지점에서 20ｍ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져 있던 80대 남성을 발견했다.

앞서 오전 11시 45분경 동해시 신흥동에서도 산불이 나 약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24분경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서도 산불이 나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경 삼척시 원덕읍 옥원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약 40분 만에 꺼졌고, 오전 9시 26분에는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서 쓰레기 소각 중에 산불이 나면서 30여분 만에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