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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협 간부 소환 조사 마쳐...혐의 판단 검토 예정”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4-08 18: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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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경찰이 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 명단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작성자 2명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복지부가 고발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과 추가로 입건한 의협 간부 1명 등은 적게는 한 차례에서 많게는 다섯 차례 소환 조사를 한 상황”이라면서, “이들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수사 방향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조지호 청장은 “전공의에 대한 수사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판단한 뒤 수사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협 간부들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에 대해선 “조사할 사안이 있으면 해야겠지만 현재는 소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보의 명단 유출 관련해 현직 의사 1명과 의대 휴학생 1명을 특정해 1차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지호 청장은 “두 사람 모두 이미 작성된 명단을 받아 게시만 했다고 진술했다”면서, “명단 입수 경위와 게시 동기 등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공보의들을 상대로 진료 거부와 태업 방법을 안내하는 지침을 올린 현직 의사에 대해서도 “메디스태프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글을 게시한 21명을 특정했다”면서, “그 중 일부는 조사를 마쳤고, 상당수는 소환해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집단행동에 참여한 전공의들에게 ‘행동 지침’ 등을 안내하는 게시글을 올린 군의관 2명을 소환 조사해 “진술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유통 경로, 추가 관련자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스태프의 운영진이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증거를 은닉했다는 혐의를 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앞서 진행한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하고 있다”면서, “포렌식 결과가 나오면 범행 경위와 동기, 대표와의 연관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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