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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발레단 공연 취소 가능성 높아져...공연 변경 신청 부결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4-12 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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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앤모델 2024 슈퍼 발레콘서트/사진=발레앤모델 제공[이승준 기자]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수석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공연에 대해 세종문화회관이 공연 변경 부결 결정을 내리면서 취소 가능성이 커졌다.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볼쇼이 발레단 갈라 콘서트'에서 '발레앤모델 2024 슈퍼 발레콘서트'로 명칭을 변경한 공연 심의 결과, 부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공연 대관 심의 후 대관 계약을 진행하고, 계약 후 내용이 변경되는 경우 다시 심의를 진행한다. 여기서 변경 신청이 부결되면 애초에 승인받았던 내용대로 대관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공연 주최사인 발레앤모델은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관과 대극장 대관 심의를 받고 계약을 체결했으나, 공연을 19일 앞둔 지난달 28일 출연자 구성, 프로그램 등을 변경해 공연하겠다고 변경 신청을 냈다.


공연 명칭이 변경되었을 뿐 아니라 출연 인원이 20명에서 8명으로 줄었고, 이 가운데 수석 무용수는 12명에서 6명으로 변경됐다.


또 기존에 제출했던 프로그램 6개가 빠지고 4개가 신규로 추가됐다.


세종문화회관은 "'신규 공연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상당한 변경으로, 현 내용으로 최초 대관 심의를 진행했다면 승인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에 따라 변경 신청이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변경 신청과 별개로 발레앤모델 측이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을 상대로 법원에 한 계약이행가처분 신청은 '이유 없음'으로 기각됐다.


이에 따라 '발레앤모델 2024 슈퍼 발레콘서트'는 공연 취소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공연은 지난달 볼쇼이 발레단의 간판스타이자 푸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이 취소된 이후 공연 명칭을 변경하면서 주목받았다.


볼쇼이 발레단이 소속된 볼쇼이 극장 총감독은 대표적인 친푸틴 인사인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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