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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재 337] 분청사기 상감 이화 구름.용무늬 항아리 (국보 제259호)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5-22 22: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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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상감과 인화 기법이 조화를 이루는 15세기 전반 분청사기의 정수이다. 상감기법의 역동적인 용을 중심으로 작은 국화무늬를 인화 기법 으로 꾸몄고, 크고 당당한 형태는 분청사기 고유의 조형성이 돋보인다. 용무늬가 그려진 이 항아리의 용도는 왕실 의례와  관련된 것으로 짐작된다. 



당당한 양감과 풍만함이 돋보이는 대형 항아리로, 조선시대 분청사기가 제작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형태이다. 아가리가 밖으로 벌어지고 몸통이 기다란 항아리인데 특이하게도 바닥이 뚫려 있다. 



이는 도자기 벽을 성형한 후 접시로 바닥을 막아 마무리하는 중국 원대의 대형 자기 제작방식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무늬는 상감과 인화 기법을 함께 적절히 사용했다. 항아리 윗부분에는 중국 원말 명초(元末明初)의 청화백자에 등장하는 여의두 무늬가 큼직하게 상감됐고, 중간 부분에는 용 무늬를, 하단에는 연꽃잎 무늬를 상감했다. 



태토는 밝은 회색을 띠고, 가는 균열이 있는 담청색의 투명한 분청 유약이 입혀져 있다. 무늬, 구도, 제작기법에서 중국 원, 명의 선덕(宣德)자기 특징이 반영됐지만 자유분방하고 대담성을 지닌 조선 도자기만의 특색을 보여준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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