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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 29] 과천향교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5-24 14:57:03
  • 수정 2024-05-27 03: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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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과천 향교는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향교로,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과천향교는 앞에는 배움의 공간, 뒤에는 제사 공간을 두는 전학후묘의 배치 형식을 따랐다. 과천향교의 홍살문과 외삼문을 지나면 교육 공간인 명륜당이 있고, 그 뒤에 있는 내삼문에 들어서면 제사 공간인 대성전이 있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세운 조선시대의 지방 교육기관이다. 


# 명륜당


명륜당은 향교의 교육 공간으로 ‘인간의 윤리를 말하는 집’이란 뜻이다. 향교는 일반적으로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명륜당과 학생들이 숙식하는 동.서재로 구성되어 있으나, 현재 과천향교에는 동.서재가 사라지고, 명륜당만 남아 있다. 


현재 공사 중인  명륜당의 지붕공사 현장 모습


명륜당 현판

과천향교는 조선시대인 1398년(태조 7)에 처음 세워졌는데, 창건 후 1400년(정종 2)에 소실돼 1407년(태종 7)에 중건했고 임진왜란(壬辰倭亂)과 병자호란(丙子胡亂) 때에도 불에 타 다시 세웠다가 1690년(숙종 16)에 과천 서이면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1944년에는 일제의 1군 1향교 원칙에 따라 시흥향교.안양향교.과천향교를 통합해 과천향교라고 했다. 1959년 시흥향교라고 했다가 1996년에 다시 과천향교로 명칭을 바꾸었다.




향교 건물은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이루면서 홍살문과 외삼문을 지나면 교육 공간인 명륜당(明倫堂)이 있고, 그 뒤에 있는 내삼문에 들어서면 제사 공간인 대성전(大成殿)이 있다.


# 대성전과 문묘배향


대성전은 공자 등 성현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과천향교 대성전 안에는 중앙에 공자를 비롯한 5성(聖)좌우로 송나라 2현(賢), 우리나라 동방 18현(賢) 등 모두 25위(位)를 모신다. 


과천향교는 매월 음력 1일과 15일에 분향례를 지내고, 매년 공자가 태어난 날인 양력 9월 28일과 사망한 날인 양력 5월 11일에 석전제를 지낸다. 


* 분향례:신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기를 바라며 향을 피우는 의식


* 석전제: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


대성전 전경

대성전 현판

대성전은 공자 등 성현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과천향교 대성전 안에는 중앙에 공자를 비롯한 5성(聖)좌우로 송나라 2현(賢), 우리나라 동방 18현(賢) 등 모두 25위(位)를 모신다. 

공자를 비롯해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익공양식 건물로 맞배지붕에 풍판(風板)이 있고, 겹처마로 되어 있다.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강당인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던 것을 좌우 양쪽으로 1칸씩 증축했다. 





내삼문은 대성전의 문으로 소슬삼문 형태로 좌우에 협문이 1개씩 있다. 향교의 정문 역할을 하는 외삼문은 소슬삼문 형태로 좌우에 1칸씩의 방이 붙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이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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