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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 2] 구) 일본우선 주식회사 인천지점/국가등록문화재 제248호
  • 이승준 기사
  • 등록 2024-06-15 23:29:11
  • 수정 2024-06-16 0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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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인천 개항 초기부터 해운과 물류수송을 담당했던 상선 회사 사옥이다. 1883년 미쯔비스우편회사 부산지점  인천출장소로 시작, 1885년 공동운송회사와 합병된 후 1886년 인천지점으로 승격됐다. 





이 건물은 1888년에 건립되었는데, 초기에는 붉은 벽돌 건물의 사옥과 사택, 창고 등이 같이 세우졌다. 건물의 건립연도는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목에 기재되어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근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우리나라 해운 및 유통산업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과 러시아의 제물포해전이 있었던 1904년당시에는 일본병참사령부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광복 후에는 항만 관련 회사의 업무용 건물로 사용됐다. 현재는 인천 아트홀플랫폼 공간의 일부로 활용되고 있다. 




또 인천아트플랫폼이 위치한 인천 중구 해안동 일대는 1883년 개항 이후 건립된 건축 문화재 및 1930-40년대 에 지어진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 구역은 당시의 근대 건축 기술및 역사적 기록을 지니고 있어 건축적, 조형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구 일본우선 주식회사(등록문화재 제248호)를 비롯한 근대 개항기 건물 및 1930-40년대에 건설된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창작 스튜디오, 전시장, 공연장, 인천생활문화센터 등 총 13개 동의 규모로 조성됐다. 


'걱정이나 근심이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이창훈, 38x985x11cm, LED 채널, 2015. 철골 구조물 위의 LED 작품은 소설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제목처럼 '걱정이나 근심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을 점자로 표현한 것이다. 이 작품은 점자이면서도 4관람객이 만질 수 없는 위치에 설치되어있다. 걱정이나 근심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유토피아는 이처럼 우리가 닿지 못하는 곳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이러한 도시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최대한 살려 문화적으로 재활용하자는 시민들의 뜻과 인천시의 의지가 합쳐져 탄생했다. 인천아트플랫폼을 중심으로 개항장  일대는 과거의 역사를 보존하되 현재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다./사진-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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