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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15명 쏟아진 ‘신천지’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2-20 0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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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31번 환자는 지난 9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각각 2시간씩 예배를 봤다. 당시 같은 공간에서 함께 예배를 본 사람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추가확진자 18명 중 15명(새로난한방병원 직원 확진자 1명은 제외)이 31번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 측은 19일 공지한 공지사항을 통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모든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면서, “다대오 지파 대구교회는 오늘 오전부터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강력한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천지 신도들이 통상 교회뿐 아니라 개신교계에서 ‘위장카페’라고 부르는 선교를 위한 카페, 위장교회, 복음방, 센터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31번 확진자의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와 함께 대구의 신천지 신도들이 활동하는 위장카페와 복음방 등의 폐쇄조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1980년대 초에 이만희가 창설한 교단으로, 신천지는 ‘새 하늘, 새 땅’이라는 뜻이다. 신천지는 기독교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기존 개신교계에서는 이단으로 분류한다. 신천지는 구약에 등장하는 12지파에 근거해 전국 교회를 12지파로 분류한다.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대구교회는 12지파 중 다대오 지파에 해당한다.   


신천지의는 신약성경 중에서도 유독 요한계시록을 강조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강한 비유와 상징으로 기록된 복음서이기 때문이다.    


신천지는 국내외에 503개의 시온기독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성경과 신천지 교리 공부를 한 뒤 시험을 거쳐 신천지 신도가 된다. 현재까지 시온기독교센터를 수료한 이들만 10만 명으로, 20.30대 청년의 비율이 약 67%를 차지할 정도다. 특히 신천지는 연간 신자 증가율이 15~20%에 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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