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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주민들과 ‘저장강박가정 대청소’ 실시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3-15 22: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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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 신내2동 주민센터 직원12명이 지역자활센터 청소사업단 도우미 7명 등과 함께 11일 신내10단지 저장강박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집안에 쌓여있던 각종 쓰레기 15톤 쓰레기를 치우면서 소독 방역과 도배 장판 등 전반적인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저장강박증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저장불필요한 물건을 집에 쌓아두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해충.악취로 이웃 간 갈등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는 경우가 많다.  


첫 방문 당시 저장강박 독거 어르신은 쓰레기 처리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수개월간 이웃과 주민센터 직원들의 설득에 마음의 벽을 허물고 쓰레기 처리에 동의했다.


이번 저장강박가정 대청소에는 신내2동주민센터,시립대종합사회복지관,영등포지역자활센터,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민관이 협력해 청소.소독작업과 함께 내.외부에 적치된 15톤의 쓰레기를 치우고 서울형 긴급복지를 통해 침구와 가재도구 등 생필품 구입도 지원했다.


또한 일회성으로 끝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한 안부 확인과 상담으로 정서적인 지지와 재발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구에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정의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특히 저장강박증 가정의 동의를 얻어 내기까지 어려움이 많고, 주변 도움의 손길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민들의 협조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주민들의 관심과 도움”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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