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27일 서울에서 벚꽃이 처음으로 피었다.
기상청은 이번 개화가 1922년 서울에서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빨랐고 지난해보다는 7일, 평년보다는 14일 빨랐다고 밝혔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 기상관측소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공식적으로 개화했다고 발표한다.
올봄 벚꽃이 기록적으로 빨리 핀 이유는 지난달과 3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평년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한편 서울의 대표 벚꽃 군락단지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벚꽃이 개화하지 않았다.기상청은 2000년부터 여의도 윤중로 일대를 벚꽃 군락단지로 지정해 관측하고 있다.
윤중로 벚꽃 개화의 기준이 되는 관측목은 국회 동문 앞에 있는 118∼120번 벚나무 세 그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