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MBC 제보자, “윤석열은 개검총장” “나경원은 원숭이” 도 넘은 인격모독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4-03 22:01:29
  • 수정 2020-04-03 22:03:03

기사수정

MBC 제보자 지모씨가 미래통합당 홍준표 전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을 악의적으로 합성한 사진. /인터넷 캡처.

[박광준 기자] 채널 A 법조팀 기자와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의 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사기 전과범 지모(55)씨는 열렬한 열린민주당 지지자다. 그는 평소 페이스북에 악의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야권 정치인들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 수십 장을 제작.유포해왔다.


지씨는 2018년 11월 페이스북에 “이번에 새로 데뷰한, 홍근혜 인사드립니다 ㅋㅋㅋ”라고 적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미래통합당 홍준표 전 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그는 특히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과 관련된 악의적인 게시글과 합성 사진을 많이 올렸다. 나 의원에 대해 ‘쓰레기 같다’ 등 욕설이 담긴 게시물이 주기적으로 올라왔다.


지씨가 나경원 의원을 비하하는 내용의 게시물./인터넷 캡처.

지난해 4월에는 나 의원 사진 옆에 원숭이 사진을 나란히 배치해 올린 뒤 “저는 오른쪽 사람이 왼쪽 원숭이보다 더 이뻐보임 ㅋㅋㅋ”라고 적었다. 나 의원을 원숭이에 빗대면서 외모를 비하한 것이다.이에 지씨를 팔로우하는 친여(親與) 성향 네티즌들은 “닮았네 ㅋ 자맨가” “꼭 그러하네요”라며 나 의원에 대한 악성 댓글을 남겼다.지씨는 2018년부터 꾸준히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에 대한 적개심을 여실 없이 드러냈다. 


윤 총장을 ‘석렬아’ ‘개검총장’이라고 부르면서 각종 욕설을 배출한 게시물만 수십 개에 달한다. 윤석열 총장의 얼굴 사진에 수염을 그려넣어 아돌프 히틀러와 나란히 배치하기도 했다.


지씨가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얼굴 사진에 그림을 그린 뒤,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과 나란히 배열했다. /인터넷 캡처

자신을 ‘제보자 X’로 칭해온 지씨는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 등에 검찰 관련 의혹 제보를 하고 ‘나꼼수’ 출신 김어준씨의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를 옹호하기도 했다.


지씨는 지난 31일 MBC가 방송했던 채널A 법조팀 기자와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의 유착 의혹도 제보했다. 지씨는 사기 혐의로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의 대리인 자격으로 채널A 법조팀 기자를 만났다. 그는 채널A 기자가 모 검사장과 나눈 통화 내용을 들려줬고 이는 자신이 알고 있던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의 목소리라고 MBC에 전했다.


지씨는 금융브로커로 사기, 횡령 등 여러 전과가 있다. 검찰 출신 법조계 인사는 “서울남부지검에서 증권범죄를 수사할 때 지씨를 정보원으로 몇 번 불러준 모양”이라면서, “주식 차트만 보고 이건 시세 조종이 확실하다는 등 혼자만의 그림을 그리던 사기꾼 정도로 알고 있다”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